Wednesday, May 14, 2008

SKT `힐리오` 해법찾기 고심

신규 단말기 중단 등 서비스 2년만에 새 전환점 모색

가입자 20만 정체'고전'…변화 불가피
버진모바일USA와의 합병설도 나돌아



SK텔레콤의 미국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서비스인 힐리오가 심상치 않다.

힐리오는 지난 2006년 5월 스프린트넥스텔의 망을 빌려 미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2년이 다되도록 가입자가 20만명에 머무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힐리오는 올 들어 신규 단말기를 출시하지 않는 등 영업과 마케팅에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최대 MVNO사업자인 버진모바일USA와의 합병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힐리오가 현재의 사업구조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5개월째 신규 단말기 뚝〓이통사가 신규 단말기를 상당기간 출시하지 않는 것은 다양하게 해석될 소지가 있다. 힐리오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미스토(MYSTOR)를 끝으로, 5개월간 신규 단말기를 내 놓지 않고 있다. 이통사가 가입자 확보의 핵심인 단말기를 상당기간 동안 출시하지 않는 다는 것은, 확대 해석하면 영업 의지가 둔화됐거나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힐리오의 신규 단말기 출시 지연은 소싱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신규 단말기를 출시하더라도 이것이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업구조의 근본적 한계에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사업개시 2년이 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신규 단말기 출시 간격이 더욱 짧아져야 하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도 길어졌다. 업계는 이를 `새로운 변화를 위한 숨 고르기'로 보고 있다.


◇스프린트넥스텔 인수 vs 버진모바일USA 합병〓SK텔레콤이 힐리오의 전환점 마련을 위해 추진했던 것은 스프린트넥스텔 경영권 확보였다. 망을 빌려쓰는 MVNO대신 아예 현지에서 직접 망을 운영하는 이통사업자인 MNO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내 MVNO사업자들의 시장 퇴출 등 MVNO사업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MVNO 방식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스프린트넥스텔 이사회가 SK텔레콤의 경영권 인수 제의를 거부하고, 최근 도이치텔레콤(DT) 등이 새로운 스프린트넥스텔 인수 유력자로 부상한데다, 스프린트와 넥스텔을 다시 분리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경영권 인수 논의는 현재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himystic] 5월 7일 Sprint Nextel은 WiMAX 전국망 사업을 위한 Clearwire JV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 과정에서 Nextel을 분리 시킨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Nextel을 분리하되 인수합병은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국내 이통 사업자 중 1위AT&T, 2위 Verizon, 3위 Sprint Nextel인데, 1위 2위는 LTE방식으로, Sprint는 Clearwire JV로 SO연합과 구글 등과 함께 약 145억달러를 투자하여 설립 적극 대응하고 있다. 따라서 인수합병은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볼 수 있다. (Clearwire 후속 포스트 준비 중)


이런 가운데 지난주 한 외신은 미국 내 최대 MVNO사업자인 버진모바일USA와 힐리오 사이에 인수합병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버진모바일USA와 힐리오는 모두 스프린트넥스텔의 망을 빌려 사용하고 있어 합쳐지더라도 기술적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힐리오와 버진모바일USA와의 합병 소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도 힐리오가 시기적으로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모종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시장에 대해 많이 배웠고, 노하우도 축적했다. 미국사업을 중간에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것이 힐리오를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란 분석이다. 힐리오는 SK텔레콤뿐만이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이통사업의 해외진출 사례란 점에서, 힐리오가 어떤 방식으로 전환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himystic] 최근의 Helio Offshore Support 3개월 단축과도 그 의미가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전환점을 찾기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그를 효과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한 플랫폼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이렇게 관측 되는 이유는 언급된 대로 SKT가 현재 Helio 사업을 중단할 가능성 또한 낮기 때문이다.


source: Digital Times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8051402010531618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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